초안 2020-10-23 22:11
튜트(desert_tut)의 창작 종족입니다.
뜨개거미도마뱀
뜨개거미도마뱀은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사람 머리만한 크기까지 존재하는 환상종 도마뱀과의 크리쳐입니다.
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형태. 다양한 비늘색이 존재하며, 뿔이나 가시가 자라는 개체도 적지 않다. 털이 덮이는 경우나 날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.
검은 공막에 커다라 눈동자를 지녔으며 동공은 눈동자를 가득 채울 만큼 큰 편이나 잘 알려진 파충류의 눈처럼 가늘어지기도 합니다. 동공과 눈색은 비슷한 색을 띄지만, 동공이 가늘어지면 진한 색이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.
얼굴은 뭉툭하지만 입 끝은 마치 부리처럼 굽어져 있고 입 안에는 이빨이 감추어져 보이지 않습니다. 어느 순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어 위협하기도 합니다. 혀는 끝이 갈라진 형태를 합니다.
네 쌍의 다리 중 가장 맨 앞발은 두번째 다리의 절반길이밖에 되지 않습니다. 또한 두번째 다리보다 세번째와 네번째 다리가 더 길고 넓쩍한 발바닥은 미끈한 편이지만 어디에서든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. 발가락은 첫번째 발만 다섯개이며 나머지는 네개로 작은 발톱이 존재합니다.
긴 두개의 꼬리가 있으며, 평소에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 도마뱀 꼬리처럼 보이지만 안쪽에 관절이 많은 뼈대가 있어 원하는데로 구부리거나 뻣뻣히 세울 수 있습니다. 이 두개의 꼬리를 「뜨개꼬리」라고 부르며 보통 뜨개꼬리의 끄트머리가 안쪽으로 살짝 굽어져 있기에 실뜨개바늘같은 인상을 줍니다.
그리고 뜨개 꼬리 사이에 아주 짧은 꼬리가 존재하는데, 섭취한 음식물은 과정을 거쳐 이 꼬리에서 실로 뿜어져 나오며, 뜨개거미도마뱀은 그 실을 앞발로 뭉쳐 등에 메고 다니다가 원하는 때에 두개의 뜨개 꼬리를 이용해 뜨개질을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.
배변활동을 하지 않고 섭취한 음식물은 무조건 실로 만들어 내보내며, 그 굵기나 색은 개체별로 다르기 떄문에 이렇다 한 큰 통일점은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지만, 작은 개체가 굵은 실을 내는 것은 어려운 편입니다.
잡식성이지만 채소나 과일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.
뜨개질과 관련된 서적이나 영상을 보고 익힐 수 있는 지능은 있지만 소통 가능한 언어를 익히거나 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. (말할 수 있는 구강구조는 갖춰지지 않았습니다.)